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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영양학

필수지방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영양학2]

by 햇살곰 2023. 7. 13.

필수지방산에 대해 알아보자

흔히 지방이라 불리는 지질은 에너지를 공급을 포함해 여러가지 역할을 한다. 그 중 몸에 좋은 지방이라 불리는 필수지방산 산에 대해 알아보겠다. 필수지방산은 신체를 정상적으로 성장, 유지시키며 체내의 여러 생리적 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는데 꼭 필요한 지질을 말한다. 필수지방산은 체내에서 주로 세포막의 인지질을 구성하고 있다. 예로는 n-6계 지방산인 리놀레산, 아라키돈산, n-3계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있다. 인지질은 간상세포의 로돕신이라는 시각색소단백질과 결합하여 물질의 수송체계에 관여하고 막에 부착된 단백질의 활성도를 조절한다고 알려져 있다.

 

필수지방산은 성장증진 피부의 정상 기능과 생식기능의 발달에 독보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피부 세라미드에는 리놀레산이 매우 많이 존재한다. 또한 n-3계 지방산인 DHA는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으로부터 합성되며 망막의 광수용체 막, 뇌, 정자, 정소에 많이 존재하고 인지기능, 시각기능, 신경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필수지방산의 기능

1) 세포막의 구조적 완전성 유지

세포막은 인지질의 이중층으로 되어있다. 인지질을 구성하는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세포막의 유동성, 유연성, 투과성 등에 매우 영향을 끼친다. 불포화지방산이 부족하면 세포막의 유연성이 떨어져 다른 대체 지방산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올레산으로부터 합성되는 아이코사트리에노산이다. 세포막의 트리엔/테트라엔 비율을 측정하면 필수지방산의 결핍유무를 알 수 있다. 이 수치가 0.2보다 크면 필수지방산의 결핍으로 간주한다.

 

2) 혈청 콜레스테롤 감소

 인지질에 있는 필수지방산은 혈액에 존재하는 과잉의 유리 콜레스테롤과 결합한 후 간으로 이동하여 담즙산으로 전환된다. 담즙산은 소장으로 분비되어 분변과 함께 배설되어 결과적으로 혈청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3) 두뇌발달과 시각기능 유지

지질은 뇌와 신경조직에 많고, 이들 세포막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대뇌피질의 막지질을 구성하는 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 포스파티딜세린에 결합된 지방산 중 1/3이 DHA이다. 또 망막 광수용체의 바깥쪽 막인지질을 구성하고 있는 PE도 많은 양의 DHA를 가지고 있다. 성장기에 n-3계 지방산이 장기간 부족하면 인지기능과 학습능력, 시각기능 저하될 수 있다.

 

4) 아이코사노이드의 전구체

필수지장산은 아이코사노이드의 전구체로 이용된다. 아이코사노이드는 인지질의 탄소 수 20개인 지방산들이 유리된 후 산회되어 생긴 물질들을 총칭한다. 아이코사노이드는 고리산소화효소에 의해 프로스타글란딘, 트롬복산, 프로스타사이클린으로 전환되며 지질산소화효소에 의해 루코트리엔이 된다. 

▷아이코사노이드의 기능

아이코사노이드는 작용부위와 가까운 조직에서 생성되어 짧은 기간 동안 작용하고 분해되는 물질로 기능이 호르몬과 비슷하다. 에스키모인은 서구인에 비해 심장병 발생률이 낮고, 혈소판 응고가 감소되어 혈액응고가 지연되는데, 이것은 육류섭취나 식용유 섭취가 많은 서구인에 비해 고래고기 등 어류 섭취가 많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EPA가 많이 함유된 생선을 다량 섭취하게 되면 혈액응고 억제 및 혈관 확장효과가 있다. 백혈구나 단핵세포 등은 아라키돈산으로부터 4계열의 루코트리엔을 만들어 평활근을 수축시키고 염증을 촉진시킨다. N-3계 지방산으로부터 활성이 낮은 5계열의 루코트리엔의 형성되어 염증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마무리

각 계열의 지방산은 각기 고유의 기능을 하므로, 두 계열의 지방산을 균형있게 섭취해야 한다. 다가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혈청 콜레스테롤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n-6계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많은 식용유를 섭취하고 있다. 그러나 과다한 섭취는 혈전 증가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높이고, 유방암, 대장암 등의 발생도 촉진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N-3계 지방산 섭취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n-6계 지방산과 생리기능물질을 만들어 내는 효소를 공유하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n-6계 지방산의 작용이 억게된다. 또한, 산화 스트레스도 증가해 항산화 관련 영양소가 감소되므로 균형잡힌 섭취가 중요하다.

 

 

[참고도서]

(21세기)영양학 원리, 교문사, 최혜미 외 10인,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