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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영양학

신장이 보내는 구조 요청! 신장질환의 종류와 똑똑한 식사요법 가이드[식사요법2]

by 햇살곰 2024. 11. 14.

우리 몸에서 신장은 마치 '정수기'처럼 하루에도 수십 번씩 혈액을 깨끗하게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정수기 필터도 오래 쓰면 막히듯이, 신장도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신장이 피곤해지면 단백뇨, 부종, 고혈압 등 몸 곳곳에서 신호가 나타나죠. 신장질환을 극복하는 첫걸음은 신장에 부담을 덜어주는 식사요법입니다. 지금부터 질환별 맞춤 식사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사구체 신염: 신장이 외치는 구조 신호를 듣자!

사구체 신염은 감염 후 신장이 과로하며 생기는 염증입니다. 편도선염, 감기 후 1~3주가 지나고 나서 나타날 수 있어요.

1) 급성 사구체 신염

급성 사구체 신염은 세균, 바이러스 등이 사구체를 침범하면서 발생해요. 주요 증상으로 부종, 결뇨, 단백뇨, 혈뇨 등이 나타납니다.

  • 식사요법: 초기에는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 신장을 쉬게 해야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면 천천히 단백질 양을 늘려줘요. 에너지는 충분히 섭취하되, 부종이나 고혈압이 있을 경우 소금을 줄여야 합니다. 또, 결뇨 시엔 전날 요량에 500mL 정도만 더 마시면 충분해요.

2) 만성 사구체 신염

만성 사구체 신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신장이 조금씩 손상된 경우에 발생합니다. 두통, 야뇨증, 부종 등이 나타나며 특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죠.

  • 식사요법: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단백뇨가 심하다면 고단백식이 좋습니다(1~1.5g/kg). 에너지는 당질과 지방을 적절히 조절해 충분히 공급하고, 부종이 있다면 무염식과 수분 제한이 필요합니다.

 

2. 신후군: 신장의 필터 기능이 약해졌을 때

신증후군은 신장의 필터가 손상되어 몸에서 소중한 단백질이 다량 빠져나가면서 발생합니다. 3.5g 이상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면 신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죠.

1) 증상과 원인

신증후군은 사구체의 염증이 진전되면서 발생하며, 부종, 단백뇨, 고지혈증이 대표 증상입니다. 주로 사구체 염증에서 진전되지만, 당뇨병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어요.

  • 식사요법: 신증후군의 식사는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도록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해요.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 주로 당질 위주로 섭취하고, 단백질은 1~1.5g/kg의 고단백식 또는 손실된 양만큼 추가합니다. 부종이 심할 때는 무염식으로 염분을 제한하고, 상태가 나아지면 소금 섭취량을 점진적으로 늘립니다.
  • 기타 영양 요소: 철분과 비타민 보충이 필요하며,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을 섭취해 고지혈증을 완화합니다.

 

신장은 우리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에 주의를 기울이며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식사요법을 통해 신장의 부담을 줄이고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신장이 보내는 SOS 신호,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