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완연하게 가을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하다 보니 출근 길에는 대체 뭘 입어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다들 가을타시나요? 저는 가을이 되면 산책하면서 센치해지는 기분을 즐기는 편인데요. 오늘은 점심을 먹고 혼자 산책할 때에 듣기 좋은 노래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1. 최유리 - 숲
이 노래는 유투브 쇼츠를 통해서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가수인 듯 합니다(나만 모르는 듯). 최유리님은 20년에 데뷔해서 여러 OST에도 참여하시고 작사, 작곡도 직접 하시는 싱어송라이터였습니다. 창법이 권진아님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처음엔 잉? 했는데 여러분도 두 분의 노래를 들으며 목소리를 비교해보면서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신기할 정도로 목소리가 비슷한 거 같은데 다릅니다. 여튼 '숲'이란 곡은 건강한 자격지심에 대한 노래라고 하는데, 저는 나 자신을 숲과 바다에 빗대어 자신을 되돌아 보는 이야기 같이 느껴졌습니다.
가사
난 저기 숲이 돼볼게
너는 자그맣기만 한 언덕 위를
오르며 날 바라볼래
나의 작은 마음 한구석이어도 돼
길을 터 보일게 나를 베어도 돼
날 지나치지 마 날 보아줘
나는 널 들을게 이젠 말해도 돼
날 보며
아 숲이 아닌 바다이던가
옆엔 높은 나무가 있길래
하나라도 분명히 하고파 난 이제
물에 가라앉으려나
난 저기 숲이 돼볼래
나의 옷이 다 눈물에 젖는대도
아 바다라고 했던가
그럼 내 눈물 모두 버릴 수 있나
길을 터 보일게 나를 베어도 돼
날 밀어내지 마 날 네게 둬
나는 내가 보여 난 항상 나를 봐
내가 늘 이래
아 숲이 아닌 바다이던가
옆엔 높은 나무가 있길래
하나라도 분명히 하고파 난 이제
물에 가라앉으려나
나의 눈물 모아 바다로만
흘려보내 나를 다 감추면
기억할게 내가 뭍에 나와있어
그때 난 숲이려나
2. 스텔라 장 - L’Amour, Les Baguettes, Paris
스텔라 장도 아시는 분들은 다 아는 싱어송라이터죠. 파리에서 유학도 오래 하셨고 4개 국어도 하실 정도로 음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재능이 있으신 분인데요. 그런 재능이 적극 반영된 ' L’Amour, Les Baguettes, Paris'는 불어로 된 노래입니다. 요즘 영어로 된 노래는 불어로 된 노래를 한국인이 정식으로 앨범으로 낸 것을 저는 처음 봤는데요. 이 노래는 21년에 나온 노래로 나온지 꽤 된 노래입니다. 이 노래 또한 유투브 쇼츠를 통해 처음 듣게 되었는데요. 저는 불어는 한 번도 배워 본 적이 없어서 목을 긁어서 나오는 비음 같은 것들이 너무 재밌게 느껴지고 불어 특유의 발음과 분위기가 이 노래를 더 살려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한강에서 들으면 센강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줍니다. 다들 들어보시라!
가사
C'est drôle, je ne sais pourquoi
참 재밌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Ca me fait toujours penser à toi
항상 네 생각이 나네
Pour plein d'aut' gens, c'est la magie
다른 많은 사람들에겐 마법이고
L'amour, les baguettes, Paris.
사랑이고 바게트겠지, 파리
Toujours au même endroit
항상 같은 자리에서
Comme si c'était hier, j'te vois
마치 어제인 것처럼 네가 보여
Pour plein d'aut' gens, c'est la magie
다른 많은 사람들에겐 마법이고
L'amour, les baguettes, Paris.
사랑이고 바게트겠지, 파리
Eux voient les lumières, les paillettes
그들은 불빛과 반짝임을 보고
La tour eiffel, la Seine, les fêtes
에펠탑, 센 강, 축제들을 보지만
Mais moi quand j'arrive sur cette rue
나는 이 거리에 도착하면
j'pense à toi qui ne réponds plus
대답 없는 너를 떠올리게 돼
Même si je ne te revois pas
널 다시 볼 수 없더라도
Tu seras toujours une partie de moi
넌 항상 나의 일부일 거야
Pour plein d'aut' gens, c'est la magie
다른 많은 사람들에겐 마법이고
L'amour, les baguettes, Paris.
사랑이고 바게트겠지, 파리
Les fous rires sur ces marches
이 계단 위에서 미친 듯 웃던 소리가
Résonnent dans ma mémoire
기억 속에 울려
je les emporte là où je pars
어딜 가든 간직할게
Eux voient les lumières, les paillettes
그들은 불빛과 반짝임을 보고
La tour eiffel, la Seine, les fêtes
에펠탑, 센 강, 축제들을 보지만
Mais moi quand j'arrive sur cette rue
나는 이 거리에 도착하면
j'pense à toi qui ne réponds plus
대답 없는 너를 떠올리게 돼
Pour moi ce n'est pas juste une ville
내겐 그저 한 도시가 아니야
C'est l'histoire de nos passions juvéniles
우리 젊은 날의 열정의 기록이야
Pour plein d'aut' gens, c'est la magie
다른 많은 사람들에겐 마법이고
L'amour, les baguettes, Paris.
사랑이고 바게트겠지,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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